의료비 특집 내 보장 사용설명서(3) - 보장성보험 만기환급의 함정, 해지의 기로에 서다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07-19 08:50

보장성보험이란 사망, 상해, 입원, 생존 등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 피해와 관련해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피보험자에게 약속된 보험금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을 이야기한다. 저축성보험이란 목돈마련이나 노후생활자금을 대비해주는 보험상품으로 납입한 보험료 보다 만기시 지급되는 보험금이 더 많은 보험을 뜻한다.

 

이 중 저축성보험은 보험료 중 사업비와 보장 비용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높은 이율로 적립해 돌려준다. 보장성보험에 비해 보험료 부담이 큰 대신 보장에 대한 부분은 불리하지만 적립되는 보험료가 많아 보험료에 이자까지 얹어 보험금을 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보장성보험은 환급금이 낮거나 없는 대신 보장의 범위가 넓고 보장금액이 크다. 이처럼 보험을 들여다보면 보험은 필요 목적에 따라 유리한 상품이 나눠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 가입 시 만기환급금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로 인해 비싼 보험료를 부담하며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기 시 환급 금을 돌려 받는데 도대체 무슨 손해라는 건인가? 의아해 할 수 있다. 그래서 불편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많은 사람들은 환급금이 없고 저렴한 순수보장성 보험 보다 보험료가 비싼 만기환급형 보험을 왜 가입했던 것일까? 첫째는 아마도 심리적인 영향이 가장 컷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것을 믿으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보이는 것에 치우치다 보니 이러한 결과가 생긴다는 생각이다. 또한 설계사를 전문가라고 믿고 만나지만 설계사 중에서도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조차 판매하기 편한 환급금을 언급했을 것이고 본인의 소득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를 위한 판매보다 말하기 좋은 판매를 해왔을 것이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설계사들의 첫 시작은 대부분 지인에서부터 시작 이제 한 달, 두 달 된 설계사에게 전문성이 있기를 바라는 것 조차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들은 비싼 외제차, 비싼 명품백을 구매하는 데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빚까지 내며 구매한다.

 

하지만 보험은 그렇지 않다. 보장성보험은 특히 심리적인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나는 절대 아프지 않다. 생각하기 때문에 돈을 버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과식과 외식을 반복해 가며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받지만 당장 쓰려져 참지 못할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은 나의 몸에서 오는 시그널을 부정한다. 그렇다 보니 혹시라도 보장을 받지 못하더라도 내가 낸 돈 나중에 돌려 받으면 된다라는 보상심리를 통해 보장도 받고 환급도 받고 12조라고 생각하고 만기환급형 보험을 선택해 결국 비싼 보험료를 내고 보험을 가입한다. 과연 올바른 판단일까? 대답은 절대 아니다이다.

 

이유는 환급에 유리한 보험상품과 보장에 유리한 상품은 이미 나눠져 있고 상품의 태생에서부터 유리함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험상품에는 사업비라는 것이 존재를 한다. 사업비는 보험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업비가 많으면 보험료도 그 만큼 높아지고 환급금은 낮아진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보험에는 보장보험료와 적립보험료로 나뉜다. 이 중 보장보험료는 암, 질병, 상해, 사망 등에 쓰인다면 적립보험료는 보험계약의 만기 시 또는 해약 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보험료로 쓰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립보험료는 만기 또는 해약 시 환급금을 돌려주기 위한 목적이지 보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있다.

 

, 내가 만기환급을 받기 위해 굳이 내지 않아도 되는 적립보험료를 부담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결국, 내가 낸 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환급을 받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머 어차피 환급 받으니까 무슨 문제가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만기환급을 위해 적립보험료 부담, 무엇이 문제인지 다음 칼럼에 이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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