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절벽시대 마지막 보류 주택연금 노후자금으로 사용해도 될까요? (7)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10-31 16:30

저번 칼럼을 통해 주택연금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이어서 주택연금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노후자금일 것이다. , 은퇴시점이 되면 노후자금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문제는 평생을 피, 땀 흘려 모은 자산의 많은 비중이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문제일까?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매월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현금이 필요하지만 나의 자산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에는 유동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문제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노후자금의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주택연금이라는 대출상품에 많은 사람들이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주택연금은 과연 얼마나 나올까?

 

현재 종신연금 정액형 기준, 1억 원당 60세 기준 약 20만 원, 70세 기준 약 30만 원이 나온다. 1억 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그래서 필자는 노후자금이 필요하면 주택연금을 가장 먼저 활용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주택은 앞으로의 노후생활의 나의 주거공간과도 연관성이 크고, 세금, 관리비 그 외 부수비용 등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평생을 모은 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주택연금은 은퇴설계 시 가장 신중해야 하고, 마지막까지 보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주택연금의 장점은 무엇이 있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민간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금을 일정기간 동안 나눠 지급하는 금융상품은 만기가 정해져 있고, 연금의 핵심인 평생 지급과 평생 거주가 보장되지 않지만 주택연금의 경우 가입자 및 배우자 모두에게 평생동안 거주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고 있다. 또한 부부 중 한 명이 죽는다 해도 연금감액 없이 100% 동일 금액을 지급 보장해 준다.

 

둘째, 민간 금융기관은 은행 파산 등으로 인한 역모기지론 수요자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주택연금은 국가가 보증하므로 연금지급 중단 위험이 없다.

 

셋째, 민간 금융기관은 이윤추구가 최종 목표이므로 역모기지론 역시 수익성을 전제로 개발한 상품이기 때문에 주택연금보다 약 2%로 정도 대출금리가 높다. 하지만 주택연금의 경우 민간 금융기관보다 대출금리는 약 2% 낮은 편이다.

 

넷째, 민간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기(130)가 정해져 있어 대출기간 종료 후 가입자는 강제퇴거 및 주택경매 위험에 처해지는 거주에 대한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주택연금은 가입자의 평생 거주를 보장해 준다.

 

다섯째, 주택연금 수령 중 부부 모두 사망을 할 경우 사망 후 주택을 처분해서 정산하면 되고, 연금수령액 등이 집값을 초과한다 해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또한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여섯째, 주택연금 가입주택 가격이 5억 원 이하이면 재산세 25%가 감면되며, 5억 원 초과 주택은 5억 원에 해당하는 재산세액을 25%로 감면해 주며, 대출이자비용을 연간 20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해준다. 분명 주택연금에도 이러한 많은 장점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주거공간인 주택을 단순히 현재 나의 노후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택연금을 통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단 지금 나의 구체적인 재무상황과 미래의 재무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계획해 구체적인 은퇴설계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은 민간 금융기간과 비교해 보았을 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의 집을 주택연금이라는 명칭 하에 대출형식으로 수령하는 역모기지론 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주택연금 가입 시 유의사항과 보유 부동산을 통한 현명한 노후준비 전략에 대해 이어서 말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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